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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몸이 몸을 내가 나를 내에게 내 몸이 내 몸이 었을까 빨갛게 타는 노을이 사라질 것 같이 타고 있지만 다 타버리면 없어진다고 알면서 가만히 가만히 타버린다 언젠가는 나에게 달려간다는 약속을 못 지킨 채 바람아 바람아 제발 나를 데리고 돌려주라 돌려주라 썩어가는 밤을 잡은 채 피가 날 때까지 때리고 울고 울면서 제발 나를 돌려달라고 냉장고의 소리, 공허, 아침 상괘한 아침이라는 소리 나는 가만히 가만히 눈울을 뚝뚝 떨어트리고 새벽이 반기는 숨 소리가 너무나도 괴롭고 숨이 숨을 숨에…숨 쉬는 방법을 배워 방구석에서 작아지고 운다, 또는 웃는다 피가 피를 피의 깊은 곳에서 소리를 치는데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다는 것을 난 알고 있어 또는 듣지 못 하거나? 아니 다들 알면서 그대로 괜찮다 괜찮다고 색깔 없는 내 손은 누군가에게는 그 찬바람을 함께 막는 그런 것이었으면 난 왜 이러고 있을까 내가 왜 빛은 예전에 죽은 거야 빛은 나를 위해 빛나지않아 병기에 머리를 박고 오늘도 난 오물을 토해낸다 2020 10월 25일 ------------- 요즘 삶이 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뭔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똑같은 일상 속에서 내가 점점 더 연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러다가 나는 사라지는 건가. 손을 쥐었다 열었다를 반복 해 본다. 어릴 때 깜깜한 방에서 반짝거리는 빨강색과 파란색의 빛이 내 눈앞을 얼씬거리는 것이 기억 난다. 이제 나한테는 안 보이겠지 하다가 눈을 감았더니 안보인다. 뭐야, 눈 때문인가. 눈을 더 세게 감았더니 우주가 보였다. 반짝 거리는 노란 빚. 내가 왜 이 것들을 우주라고 생각 할까. 그냥 그건 내가 우주를 알기 때문인데 내가 본 우주는 정말 내가 본거 아니다. 왜냐 하면 내가 우주를 본적 없기 때문이고 내가 만약에 봤다고 해도 내가 보고있는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너 생각도 그래? 공허는 공허일뿐이다.…시계는 또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건 밤인가, 아침인가. 밖은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또 못 잤네.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열심히 살면 잠이 온다고. 안 자려고 해도 피곤해서 잔다고. 내가 열심히 안 살고 있는지 생각 해 본다. 그렇다, 난 열심히 안 살고 있다. 그런데 있잖아, 열심히 산다는 것은 뭘까. 제대로 산다는 것이 뭘까. 오빠가 내 노란색 머리를 보고 “제대로”살아야 된다고 혼낸적 있다. 제기랄. 어떻게 하면 누가 나를 인정하는 것인가? 나는 누구한테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인가? 시발. 모르겠다. 또 반복이다. 어차피 못 자는 것, 인스타나 봐야겠다. 돈은 없어도 핸드폰만은 살아있다. 옆집 와이파이를 겨우 잡는다. 스크롤하는 손가락이 흔들린다. 애기 사진과 동물 사진, 또 음식 사진이나 바다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진. “재미 없다” 난 그냥 방구석에서 쭈구려 작아지고 있다. 분노도 슬픔도 아님 또 다른 무언가… ------------- 이제 봄인데 밖은 추운 바람이 부르고 있고 고양이들이 애기가 우는 것 같은 소리로 울고 있다.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발정기냐... 또는 대화의 시도? 어이가 없어서 혼자 웃었다. 꽃은 피었는데 바람은 너무나 차갑다. 쌩쌩 달리는 버스를 바라보며 길에서 자는 이들에게 시선을 움긴다. 한겨울에는 어디서 지냈을까? “꽃샘 추위, 정말 아름답지 않아? 표현이” 나한테는 그렇지 않다. 지나가는 이들이 하는 말들이 너무나 화가 난다. 즐거워 하는 이들과 맑은 하늘을 보면 더 기분이 안좋아진다.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이 날씨가 누군가를 축복을 하는 듯한 이 날씨가 너무나 미웠다. 그나마 추운게 나를 돕고 있다는 생각도 했다. 오늘은 비가 안 오니 집에 있고 싶었다. 난 비 오는 아침을 좋아했다. ------------- 아름답지 못 한 것들이 왜 그렇게 미움을 받을까. 화장실에 않았다가 그런 생각을 했다. 뱃살을 보면서 또는 월경의 혈액을 보면서? 낡은 우리 집의 창문에는 곰팡이가 많이 피었고 자세히 보면 뇌세포같기도 우주의 은하같기도. 그래도 이것들은 곰팡이다. 맞네, 난 자주 캔디다에 걸리잖아. 난 곰팡이다. 난 곰팡이때문에 아마도 죽을 것이다. 암은 곰팡이가 원인이라고 어딘가에서 봤잖아. 난 등이 더럽다. 곰팡이균 때문이다. ------------- 있잖아,내가 어릴 때부터 엄마가 성형해준다 그랬거든. 못 생겼다고. 친척 아줌마들은 내 몸을 항상 평가했고 누가 어디 대학을 가고, 어디 대기업에 취직하고, 그런 이야기만 했었어. 친척 오빠들은 나를 항상 괴롭혔고,항상 맛있는 건 오빠들이 먼저 먹었다.주방은 엄마를 포함한 여자들, 아줌마밖에 없고, 아저씨들은 앉아서 술을 먹고 그랬고 오빠들은 게임을 하는데 여자애는 나말고는 없었다. 그래서 언니가 너무 갖고 싶었다. 할아버지 장례식 때 친척 아저씨가 6살인 내 엉덩이를 만진게 기억이 난다. 그 얼굴도 기억이난다. 술을 먹고 빨갛게진 얼굴과 눈빛과 술 냄새까지. 징그럽고 무서웠다. 뭔가 쎄한 느낌. 유치원 졸업 한지 얼마 안된 나도 그 이상 느낌을 알았는데, 내가 잘 못 한 것 아닌데,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못 했고 절대 들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못 생겼는데 왜? 그럴 일이 없잖아.아저씨는 친척이고 어른이잖아. 난 못 생겼잖아. 아빠는 성형은 절대 안된다고 했어.아빠는 뚱뚱해도 예쁘다고 했어. 근데 아빠는 디즈니랜드는 못 가게 했어.테러의 위험이 있다고. 그리고 트럭을 운전하는 여자나 여자경찰이 멋지다고 꼭 남자같은 여자가될 것을 아빠가 원하는 줄 알았어. 난 긴머리를 안 해봤거든? 왜? 아빠가 머리 긴것을 싫어했어. 여자같은 여자를 싫어했거든. 그래서 어릴 때 남자애들 무리에 끼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같이 안 놀아줬어. 난 축구나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을 응원하는 것을 좋아했고 남자들이 내가 여자라 안 껴줬어. 난 여자애들한테도 남자애들한테도 인기가 없었어. 그래서 똑똑한 척 해볼려고 읽지도 않는 책을 많이 빌려서, 있잖아? 옛날은 도서관의 대출카드가 있었는데 다 손글씨로 이름을 쓰고 대출했어. 그러니까 내 이름을 똑똑해 보일려고 막 쓰고 다녔어. 철학책같은 데에다가 읽지도 않는데말이지. 나말고도 다들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안 그런가? 학원에 다닐 때 아빠가 트럭으로 마중 나와줬는데 그게 그렇게 싫었어. 그래서 학원 주차장 말고 좀 멀리 떨어진데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던 게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해. 그리고 아빠가 학교에가서 지금의 교육은 회사원을 만드는 교육을 한다고 담임교사한테 말해 왔다는 것 있지? 그 다음부터 담임이 우리 아빠를 이상한 아재로 생각해서 나를 괴롭혔어. 지금도 그 담임이 만나면 한대 패주고 싶어.( 당연히 못 하지?만?) 엄마가 뚱뚱했는데 다른 엄마들보다 나이도 많고 못 생겼다고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도 싫어했어.엄마가 다른 엄마들과 잘 못 지내는 것도 너무 싫어했어. 난 학교에서 많이 사고를 쳤거든. 어떨 때는 교사가 같은 방 애의 신발을 숨겼거든. 그래서 그냥 집 가라고 조언 했는데,( 가볍게 말이야?) 그 애가 교사한테 일렀거든?말이되냐? 내가 선동했다고 혼났어. 어떨 때는 여름에 긴팔을 입었었는데 (가슴을 누가 보는 것 같고, 팔에 털 있는데 딴 애들은 제모를 하는데 난 제모 하기 싫었었거든. 내 털인데. 근데 제모 안 하면 또 애들 이상하게 보니까.그래서 긴팔을 입었었는데 왜 그러냐 그러니까 춥다고 했지?) 그랬더니 교사한테 엄청나게 혼났어. 왜 여름인데 긴팔이냐고. 딴 애들에 맞춰야 한다고. 단체 생활 못 하냐고. 그래서 학교에 엄마랑 아빠가 자주 와서 교사들하테 머리 숙이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 내가 잘 못 한 것 아닌데 사과를 하면 엄마아빠가 학교에 안 와도 된다고 배워서 잘 못이 없어도 사과하는 습관이 생겼어. 학교가 너무너무 싫어서 초등학교때 정말 죽고 싶었는데 시골이잖아. 진짜 시골이라 다른 선택지는 없었어. 세븐일레븐 생겼다고 아침부터 줄 써서 기다릴 정도의 시골이거든.여기서 살아남아야 되서 메일 메일 울었어. 못 생기고 뚱뚱하고 공부도 못 하고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지만 나만 나의 편을 들어줄려고 했어. 괜찮아, 괜찮아 마무. 꼭 여기를 떠나자. 여기 있으면 난 썩어버리겟다. 난 초등학교 때 그 언덕에서 봤던 노을을 아직도 기억해. 태양에게는 나의 어릴 때는 정말 정말 한순간이겠지. 어제 처럼. 2020년 10월25일
hamamu1.txt#0360
이제 아무도 시를 쓰지 않는다 캄캄한 아침 울컥 울컥 나의 손 안의 하나 한숨 나를 위한 것은 없다 나를 위한 무언가 아무도 나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말은 없다 절단과 반복 이제 아무도 춤을 추지 않는다 정해지지 않는 이야기들 여기에 빠져 출구를 찾았어 근데 있잖아 애초에 난 여기에 없었어 세상 사람들이 피가 날 때 까지 때리는데 중요한 것은 그 피는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 나의 주먹은 피투성이자만 누구의 것인지 알 수가 없어 그냥 똑똑 떨어진다 계속 해서 구역질과 함께 깨어나지 않는 아침을 환대하는 채 나같은 짐승은 계속해서 죄책을 죽은 이들은 돌아오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정의롭게 살려고 한 이들을 계속 해서 기다린다 난 여기에 있어 난 여기에 빛이 통과하자 나를 위한 것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 한 마디 다행이야 난 아름답지 않아서 다행이다 난 아름답지 않기에 나를 위한 아침은 없다 울컥 울컥 다행이다 다행이야 잠시 후 비가 내립니다. 2020년 11월 3일
hamamu2.txt#0934
어릴 때 있잖아. 우리 집은 종교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아빠는 아침 일어나면 셀프로 책장에 신을 모시는 불단?에다 멘날 아침 인사를 염불과 함께 소리내서 읽고 그랬어. 엄마는 여호와의 증인인 친척아줌마가 자주 집에 와서 거절 못 해서 가끔 기도회같은데에 같이 가고 그랬나봐. 근데 아빠는 걸 정말 싫어했어. 그 아줌마가 오면 아멘이라고 하는데 난 그럴 때마다 라멘을 상상했어. 여호와의 증인 모임? 같은데 아빠한테는 비밀로 한번 갔는데 치즈랑 와인이랑 빵이랑 눈 앞에 오는데 신의 목소리가 들리면 먹으라는 것 있지? 엄마한테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신의 목소리가 들리면 먹어도된대. 당연히 안 들리지. 못 먹어서 아쉬워했지만 드래스같이 차려있고 나가서 기분 좋았지만 솔직히 재미는 없었었어. 근데 어릴 때 정말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있었어. 그래서 내가 나만의 신을 만들어서 메일 자기 전에 기도했어. 모둔 기신님과 영혼과 신에게 부탁을 했어.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 해줘서 감사하고 모두가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달라고.왠지 모르겠지만 조금한 봉투에 5엔 자리를 막 넣어서 기도했어. 5엔과 뭔가 좋은 기운이 있을 것 같은 물건을 엄청 많이 넣고 들고 다녔어. 그게 나만의 종교였어. 아빠가 좀 유교사상이나 불교를 정말 좋아하거든? 그래서 어릴 때 고민있고 그러면 자기의 의식을 우주에 보내고 자신을 바라보라고 이야기 해서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일본 정리를 엄청 욕하다가 지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그러는 것 아니라고 아빠한테 혼나서 차에서 내리라고 한 적도 있어. 그것도 내가 20살 넘어서야. 난 지금 아빠는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것을 자각하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래 내가 가장이다 어쩔래! 이러면서 자기 이야기 들으라고 엄청 위협적으로 차에서 내리라고 했어. 너무 짱나는 사람이야. 아빠는 나이가 들 수록 더 유교사상에 빠지는 것 같아. 내가 몸 약한 것도 피폭2세인 아빠 때문이라고 난 생각하는데 이렇게 고집세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빠의 영향인 것 같아 참 화가나. 닮기 싫은데 닮은거지. 성격이 안 좋아 아빠도 나도. 엄마의 엄마는 그러니까 외할머니는 엄마가 중학교 때 돌아가셨어. 암으로. 할아버지는 술만 먹고 일도 별로 안 하고 자기는 오래 못 산다고 연금도 제대로 안했대. 근데 꽤 오래 살았어.8,90정도까지? 담배를 정말 좋아했고 대학을 안 갔는데 뻥치고 와세다대학 출신이라고 와세다 교가를 나한테 부른적도 있어. 폐렴으로 죽었는데 죽어가는 할아버지는 뼈밖에 없고 살아있는지 그냥 눈만 뜨고 숨만 힘들게 쉬는 것 같았어. 죽을 때 혼자서 병실에서 죽었대. 엄마는 안 울었어. 난 엄마가 운 것을 본적 없어. 엄마는 정말 가난했으니 엄마가 대학이나 누가 어디 대기업 다니고 그런 것에 관심이 정말 많은 것은 부끄러우면서도 이해가 되. 엄마는 정말 똑똑했다고 그러거든. 엄마가 엄마 입으로 한 이야기지만. 근데 가난해서 빛내고 고등학교를 겨우 다녔고 취직했는데 결혼한다고 하니 언제 관두냐고 바로 상사가 물어봤대. 내가 뭐 사달라고 하면 항상 엄마는 똑같은 이야기를 했어. 엄마가 초등학교 때 소풍이 있었는데 전날에 비가 엄청 많이 왔대. 근데 엄마는 신발 하나밖에 없어서 소풍가는데 흠뻑 젖은 신발을 신고 간게 정말 수치스러웠대. 할아버지는 술 취해 집 오면 어린 엄마를 깨워서 목욕 준비하라고 했대. 겨울 날씨에 엄청 추운데 옛날은 나무에다가 불을 태워서 물을 끓어야되서 나무를 자르다가 엄마는 손가락을 다쳤어. 그래서 지금도 엄마는 손가락 하나가 잛아. 난 그것도 모르고 엄마 손톱이 좀 변색된 것을 보고 코딱지 손톱에 묻었다고 놀린적 있어. 정말 나빴어. 정말로. 엄마는 어릴 때는 너무 마르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살이 붙어서 아빠가 뚱뚱하다고 엄마를 놀리거든. 정말 아빠도 나빴어. 난 그런 엄마를 보고 엄마처럼 되기 싫다고 생각했어. 못 생긴 것도 엄마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뚱뚱한 것도 엄마때문이라고 생각했어. 오빠들한테 집안일 안 시키고 나한테만 집안일 시키는 엄마가 미웠고 그렇기 때문에 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엄마처럼 주부가 되지 말아야 된다고 시골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했어. 근데 지금 엄마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생각하면 너무 슬픈 것 있지. 엄마를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고 아무도 편을 안 들어주면 누가 엄마 편을 들어줄까. 오빠들은 엄마 아빠를 이제 깔보는 것 같고 지갑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 엄마가 보고싶지는 않다. 엄마도 나를 보고싶어하지는 않는다. 가끔 전화하면 귀찮아해서 한류드라마를 보는 것을 내가 방해하는 것 같아. 엄마는 전화를 빨리 끊으려고 하거든. 엄마라고 난 엄마를 부르는 것이 엄마의 위치에 가두는 것 같아 싫은데 그래도 엄마라고 부르는 내가 있어. 난 엄마를 엄마로 부르기 싫고 내가 엄마가 되는 것도 싫어. 그래서 요즘은 이름으로 부른다. 엄마말고.
hamamu3.txt#0400
사람들이 시를 이제 안 쓰는 것 같아 상처가 너무 커서 희망이라는 말로 가려도 그 사이에서 피가 번지고 피 투성인데도 너무나 아파 소리를 치는데도 다들 안 들린척 한다 내가 사는 것만으로도 물에 빠질 것 같으니까 아무도 이제 춤을 안 춘다 추위때문이 아니다 안 보이는 음악 소리에 휘파람을 불면서 느껴지는 진동을 심장 소리로 착각한다 간신히 살아있다 간신히 사람들이 희망에 대해 이제 이야기를 안한다 내일 즐거운 일을 할 생각으로 생각하는 건 참 귀찮은 일이잖아? 그치 희망마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사는 이 세상을 미워하지 않기에 열심히 다만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분노하지 않기에 열심히 우리는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안 쓰잖아? 그치 역류하는 변기에 앉아 가만히 내일을 생각한다 즐거운 일만 행복한 일만 밤에 대한 사고는 잠시 잊어버리고 즐거운 일만 생각한다
hamamu4.txt#0420
ここに居た 生まれてこれなかった女たち 生き残れなかった女たち わたしたちは何度も殺されている ここに居た これ以上 殺すな 殺すな 殺すな こ ろ す な
hamamu5.txt#0495
아마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가만히 있다. 일어나는데 이미 저녁이다. 오늘도 또 그러네. 아아, 아침에 일어나고 싶다. 생각해보니 안 자면 아침이니까, 그래 오늘만 참아보자. 살은 계속 찌는데 나가기는 싫고, 배만 고프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배는 고플까. 지금도 있잖아. 가꿈 토하고 싶을 때가 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거든. 아 넌 몰랐구나? 그래, 나 먹고 토하고 그랬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난 내가 불쌍하지도 않고 정신적으로 병이 있는 것도 아니야. 넌 왜케 나를 그런 눈으로 봐? 난 진짜 괜찮아. 사람들이 말만 안 하지. 꽤 하지 않나 싶어. 사람들이 많이 먹으라고 막 그러는데, 세상 사람들이 살찌면 무시하고 못 생겼다고 그러잖아. 우리 가족들도 나를 뚱뚱하다고 놀렸고, 학교에서도 선생들은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었어. 그러니까 계속 뚱뚱하고 못 생긴 채 평생 사는 구나 싶었지.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야. 나는 못 생겼고, 뚱뚱해. 토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정말 괘운해. 그래서 토하지 않으면 너무 불안한것 있지? 진짜 이상한 것 뭔지 알아? 내가 있잖아. 이상하게 그럴 때만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있지?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사람이면 이정도 뭐, 거식증? 아님 성희롱? 성폭행? 그런 경험이 있어야지 뭐 좀 이야기 할 수 있다는? 당사자성이랄까. 그래 나도 알아. 내가 너무 역겹다는 것. 근데 그게 지금 생각하면 방어기제인가 싶기도? 난 그래도 아직까지는 내가 피해자라는 것은 받아들이지 못 해. 난 아직 나의 고통과 마주칠 준비가 안됐어. 어차피 내 편 들어줄 사람도 없고. 진짜 웃긴거 뭔지알아? 내가 그 때 상담을 했던 어떤 애가 내가 잘 못 했다고 했거든. 근데 걔, 지금은 지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고 다닌대. 뭐 그럴 수 있지. 지가 했던 말들을 기억하지도 못 하겠지. 근데 난, 그 때 들었던 이야기들, 그 때 나를 봤던 눈빛을 아직까지 기억하는데... 어째든 난 그렇게 잘 못 했다고 생각 안해. 맞아. 토하는거. 누구에게 민폐가 되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웃기고 있네. 나를 뚱뚱하다고 너네도 비웃었으면서 뭔 소리하는거야. 뚱뚱해도 당당해서 멋지다? 겨털이 있어도 당당해서 멋지다?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러면서 너가 그런 모습 되고 싶냐고 물으면 아무도 살찌고 싶다고 안 할 거면서. 위선자 ㅅㄲ... 쇼하고 있네. 쇼하고 있어. 너네가 만든거야. 그 규칙. 내가 만든거야 그 규칙. 있잖아.우리에게는 사회가 처벌을 하거든. 그지 법이 만들 필요가 없는 영역인 거지. 많이 먹잖아? 자기가 먹고 싶은 거를 막 먹어. 물을 막 먹고 목에 쏙 손가락 넣으면 끝. 근데 친구랑 약속이 있거나 그러면 곤란하지. 왜냐. 밥 먹어야하니. 그러니까 살찌기 싫어서 사람을 안 만났지. 근데 저번에 있잖아. 친구가 밥 산다고 나오래. 가기 싫은데 자꾸 왜 안 나오냐고 묻잖아. 멘날 아프다, 약속이있다 뻥치는 것도 한게가 있지. 근데 먹는데 너무 무서운거야. 빨리 토내야되는데 걔가 나가자고 안해. 결국 집까지 존나 뛰어가서 물 막 먹고 화장실에 직행했어. 이게 19금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 왜?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이야기일 수 도 있으니까. 근데 이게 나야. 내가 살찌기 싫다고 징징되고 그런거 너가 예전에 싫다했지. 근데 이게 나야. 나 살빠지기 전 모습에 절대 돌아가기 싫거든.
hamamu6.txt#0935
낮에 하늘을 봐도 여기가 너무 밝은 탓에 별은 안 보이지만 그래도 거기엔 존재는 하고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호흡하는 것은 배운적 없지만 자연스롭게 하고 있다. 다시 지금 호흡을 의식해본다. 가끔 있잖아. 깊은 밤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울컥한 순간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건가. 자신이 없어지고 무너질거같은 그 순간들. 나를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도 누군가의 그 아무렇지 않는 그 말, 그 말 때문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들. 나 하늘을 보면서 생각해. 나를 위한 별들이 없다는 것. 나를 위해 빛나는 별들이 없다는것. 나에게 딸려 온 빛이 아닌 그냥 지나가는 순간 일뿐이라는것. 빛이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아니, 애초에 그런 시작과 끝자체가 무의미한거지. 이 빛을 내보낸 별은 몇조억년전에 이미 죽었을 수도 있지만 빛은 계속 돌아다닌다. 나 할머니도 죽고 이모도 죽었는데, 그 소식만 들었어. 장례식도 못 가고 그러니까 소식을 들을 때까지 할머니도 이모도 살아있었는데, 소식을 들은 순간 갑자기 죽어버리더라고. 참 마음이 묘한 느낌이 있지? 할머니도 이모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 어릴 때 할머니가 우리 집에 왔는데, 아 할머니는 너무 멀리 살아서 일년에 한번만 명절때만 봤어. 그 때 엄마는 아빠 집 가는거를 정말 싫어했지. 근데 있잖아? 내가 6살 때 할머니가 우리 집에서 일주일 정도 계셨는데, 내가 티비를 보는데 일부로 청소기 돌리고 그래서 너무 시끄럽다고 내가 화냈어. 근데 할머니는 엄마를 혼내더라고, 훈육해야한다며. 그래서 할머니 언제 집 가냐고 계속 물어봤지. 할머니가 집 가기전에 마당에 있는 꽃을 가져가겠다고 하셨는데 내가 할머니 싫어서 안됀다고 막았어. 막으려고 하다가 너머져서 무룹에서 피가 나고 많이 울었는데 할머니는 메롱하면서 별받았나보네! 하셨어. 참 얇밉게. 근데 웃긴게 뭔지 알아? 내가 그 메롱하는거를 배워버려서 어른이 된 지금도 한다는 것. 나중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소식을 들었어. 죽기 몇년 전에는 그렇게 시월드를 했던 할머니의 모습과 달리 조용하고 큰고모 이야기를 잘 듣고 마치 애기 처럼 그래셨지만 그래도 아침마다 마당 청소는 할머니가 하신거 생각 난다. 할머니의 이름에는 자(子)자가 들어간다. 우리 엄마도 그렇고 이모도 그렇다. 내 주변 여자들은 모두에게 자자가 들어간다. * 이모도 그래. 이모도 언제 마지막이였는지 소식을 듣고 죽은거를 알았어. 그 소식전에는 이모가 죽은 거를 몰랐으니 내 속에서는 이모는 계속 살아있었는데. 난 장례식도 못 가고 그래서 나중에 이모 무덤에 갔는데 딱히 거기에 큰 의미가 없는거 같았어. 살아있는 사람들이 마음이 편하라고 한다, 장례식때 우는건 위성이다라고 했더니 아빠한테 혼난게 기억난다... 어째든 이모가 엄청 뚱뚱했는데 백화점이나 같이 외출가면 사람들이 이모를 쳐다보는게 그렇게 싫었다. 쳐다보는 사람들이 밉고 화가 나고 어린 나이에 때리고 싶었다. 이모는 수다를 떠는거를 좋아해서 어디가든 자기 아들 자랑하고 남편 자랑하고 자기가 뚱뚱한 것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런 이모를 보면 난 화가났고 바보같아고 생각했지만 최근에 엄마에게 엄마 어릴 때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엄청 집이 가난했고, 할아버지가 술만 먹고 사고치고 그런 사람이라 주변 여자들은 고생만하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도 못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모의 삶에 대해, 엄마의 삶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자자가 들어간 여자들. 배우지도 못 하고 사람들이 보기엔 예쁘지도 않는 여자들. 왜 돈 이야기를 그렇게 하는지, 왜 학벌에 그렇게 집착을 하는지. 왜 타인애 대해 수다떨고 그러는지. 난 용서하고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해는 간다. 난 내가 싫어도 할머니의 좁은 이마를 닮았고 뼈대기가 튼튼한것도 할머니를 닮았고 사람들 약올리는 띠꺼운 말투도 할머니 것이다. 이모처럼 턱이 작아서 치열이 안 이쁜 것도 이모를 닮았고 살 찌는 체질도 엄마 지방을 닮아버렸다. 근데 사실 그런가 싶기도. 그냥 안 좋은 부분을 누군가 탓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구나 싶기도. 나의 대한 이야긴데 나에 대한 것이 제일 알 수가 없구나. 어째든 난 그래도 아른답지 않아서, 또 나를 위해 빛이 빛나지 않아서 위로가 된다. 나를 위한 별이 없으니 없어서 그래도 호흡은 계속 된다.
hamamu7.txt#1118
도시의 목소리를 들었다 도시의 목소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도시의 목소리 쌩쌩 달리는 차의 목소리 아파트 단지 아파트 단지 짓고도 짓고도 계속 짓는 아파트 단지 거기에 깔려서 죽은 망자들의 소리 너머 질 것만 같은 크래인의 움직임 아니다 사람들의 소리 사람들의 비명소리 사람들의 욕하는 소리 씨발 씨발 우는 소리 살려달라는 소리 함께 살고 싶다는 소리 도시의 소리 도시의 목소리 빼앗긴 사람들의 소리 빤짝빤깍 시끄러운 빨강조명 바란조명 내쫓고 뺏고 깔고 만든 멋진 조명 빤짝빤짝 큰 소리 내며 발암 라면의 맛은 넌 알고 있니? 하며 씨물씨물 우리는 메일 먹는다 발암 라면이 맛있잖아 알아, 근데 있잖아. 생각하면 안돼 다 잊어버리고 다 잊어버리고 줄거운 이야기만 하자 강은 흐른다 엄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 한강에 흐르는 물에서는 피비림내가 난다 달리는 차의 사이에서 바람과 함께 냄새가 난다 도시는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hamamu8.txt#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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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6
<ピンク色の大地>                   <핑크색 대지> 汚染された体内と大地を行ったり来たりして 血液が流れるのをじっと眺めては なにもしないでうずくまる 오염된 몸속과 대지를 오며가며 흐르는 혈액을 가만히 바라보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웅크리네 心臓の音がうるさ過ぎて眠れない日も 今はもう音さえも聞こえない 誰も答えない 심장소리가 너무 커 잠 못 드는 날도 이제 더는 소리 조차 들리지 않고 누구도 대답하지 않는다 股の間から流れる血をすくっては ピンク色に汚染された大地では なにも育たないことを嘆いてみる 사타구니에서 흐르는 피를 건져 핑크색으로 오염된 대지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음을 탄식해보네 心臓を掴んだまま 私は私であることを否定し続けるけどそこにはなにも残っていやしない 卑しいのは私だった 貧しく、ひもじく、穢れた 심장을 쥔 채 나는 나임을 부정해왔지만 거기에는 무엇도 남아 있지 않았네 남루한 것은 나였네 가난하고 굶주리고 부정했네 私は私であることを否定する度に 股の間から流れる血を眺めては 心臓に向かって うるさい、とどなりつける 나는 나임을 부정할 때마다 사타구니에서 흐르는 피를 바라보고는 심장을 향해 시끄럽다며 윽박지르네 真夜中 漂白された歯で漂白された米をくいながら できるだけ呼吸をしないために 心臓を捕まえて言い聞かせる 母さんを殺したのはお前だ 母さんを殺したのはお前だ 한밤중 표백된 이로 표백된 쌀을 먹으면서 가능하면 호흡하지 않기 위해 심장을 움켜쥐고 알아듣게 말하네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너야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너야 だれが私を名付けたのか 台所にたって私 私のはらわたをとりだして 食べてみる なんにもなかった そこにはなんにも残っていなかった 누가 내 이름을 붙였나 부엌에 선 채 나 내 속을 꺼내 먹어보네 아무것도 없었네 거기에는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았네 明け方耳掻きをしながら風呂にはいる 嘔吐物でうがいをしながら また今日が続いていることを確認する 새벽녘 귀이개를 하고 욕조에 몸을 담그네 토사물로 입을 헹구며 또 오늘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네 どうせなら血だらけで死なせておくれ 真っ暗な、真っ暗な時代です 기왕이면 피투성이로 죽여다오 캄캄한, 캄캄한 시대입니다 <無題> 放射能で重くなった体を引きずって 道で寝る人を眺めながら 自分はまだ大丈夫だと確認する 真夜中 道で寝る人は 工場に連れていかれる みんなどこかに行ってしまった 正しかった人たちはみんな死んでしまった 私は大丈夫だったのか 本当は私こそ投獄されていることを気づいているじゃないか 방사능으로 무거워진 몸을 끌고 길에서 자는 이를 바라보면서 나는 아직 괜찮다고 확인하네 한밤중 길에서 자던 이는 공장으로 끌려가네 모두 어딘가 가버렸네 올곧았던 이들은 모두 죽어버렸네 나는 괜찮았던 것인가 사실 내가 투옥된 사람인 것 알고 있음에도 放射能で重くなった体を引きずって 貧しい生活を嘆いてみる 自分が悪かったのだと 頬をぶつが、痛みすら感じない 自分が悪かったのだ 방사능으로 무거워진 몸을 끌고 가난한 생활을 한탄해보네 내 잘못이었다고 뺨을 때리지만 아픔조차 느끼지 않네 내 잘못이었네 この大地に眠る 朝鮮人の骨に 放射能が染み込んでいくまで じっとしていたのは誰だっただろうか 이 대지에서 잠드는 조선인의 뼈에 방사능이 스며들어가기까지 잠자코 있던 이는 누구였나 殺されたのはだれだったか 殺したのはだれだったか 죽임을 당한 이는 누구였나 죽인 이는 누구였나 母と呼ぶ声がきこえる 母と呼ぶなという声がきこえる 어머니 하고 부르는 소리 들리네 어머니라 부르지 말라는 소리가 들리네 絶たれてしまった何か 元々そこにはなんにもなかった 끊어진 무언가 처음부터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네 放射能で重くなった体を引きずって 真っ赤な丸を眺めてみる 丸の中に入れなかった 丸の中に入れなかった 방사능으로 무거워진 몸을 끌고 새빨간 공을 바라보네 공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네 공 속으로 들어가지 못했네 白地にはみ出た人たちにも それでも放射能が染みていく 볼모지로 밀려난 이들에게도 방사능은 가차없이 물들어가네 骨は 骨が 뼈는 뼈가 日常が薄まっていく みんな詩を書くのをやめてしまった 일상이 얄팍해지네 모두 시 쓰기를 그만두고 말았네 もう痛みすら感じない もう痛みすら感じない 全て忘れて私たち、 早く楽しいことをしよう 이제 아픔조차 느끼지 않네 이제 아픔조차 느끼지 않네 모두 잊고 우리, 얼른 즐거운 일을 하자 重くなっていく体を引きずって いつかその体がその重さによって 引きちぎれるまで 楽しいことを しよう しばらくしたら 雨が降ります 무거워지는 몸을 끌고 언젠가 그 몸이 그 무게에 의해 찢어질 때 까지 즐거운 일을 하자 잠시후에 비가 내립니다
詩2.txt#0753
일본어로 작성된 시는 하나 선생님의 도움으로 번역된 것이다. 감사합니다. 日本語で作成された詩はハナ先生によって訳された。ありがとう。
詩에 대해서.txt#0752
<너 태어난 땅도 알지 못한 채>   너 태어난 땅도 알지 못한 채 나는 입 다물고 네년을 처먹겠지 너를 낳은 어머니를 모른 채 나는 네년을 버리겠지   나는 네년으로 살 것이다 네년을 지킬 방법 알지 못하고 나는 네년을 죽일 것이다   나는 그런 짐승이네 나는 이런 짐승이네   짐승은 이렇게 살아왔네 짐승은 이렇게 살아가네   비루하게 살고 얼빠진 채 살고 작게 머저리가 되고 있네   머저리로 살고 찌부러져 살고 죽어서도 더러움 타는 짐승은 한 마디 남기며 죽어가네   다행이네 아름답지 않아서 다행이네 아름답지 않아서   두려울 것 하나 없는 짐승은 누구 하나 아는 이 없는 짐승은 먹어도 먹어도 배 채우지 못한 채 모두들 그렇게 살아가네 모두 슬프고 또 슬퍼하며 짐승 눈물을 흘리고는 입다물고 네년을  처먹겠지  <お前の生まれた地も知らず> お前の生まれた地も知らず 私は黙って貴様を喰らうだろう お前の産んだ母知らず 私は貴様を捨てるだろう 私は貴様で生きるだろう 貴様を守るすべ知らず 私は貴様を殺すだろう 私はそういうケダモノだ 私はこういうケダモノだ ケダモノこうして生きてきた ケダモノこうして生きていく ブザマに生きて マヌケに生きて 小さく阿呆になっている フヌケに生きて 落ちぶれて 死んでも穢れるケダモノは 一言残して死んでいく よかったよ 美しくなくて よかったよ 美しくなくて 何も怖くないケダモノは 誰知るともない ケダモノは 喰っても 喰っても 満たされず みんなそうして生きていく みんな悲しい 悲しいで ケダモノ涙を流しては 黙って貴様を喰らうだろう <정의의 투옥이란> 어떤 이가 말하는 정의正義 나는 견딜 수 없네 비릿함이 묻어나므로 아아 나의 정의는 어디에 있나 하얗게 되어 재 속으로 녹네 가라앉는 것은 바다가 아니네 저녁 나는 정의에 말을 건네지만 거기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으므로 나는 정의를 후려 치고 피가 날 때까지 후려 치고 그런데도 정의는 그걸로 족하다고 그걸로 족하다고 끄덕이니 외려 더 성이 나네 이런 나에게는 정의는 없네 이런 나에게는 정의는 쓰레기 사방에 천지인 폭력 보기 드문 폭력 미동도 않는 폭력 아름다웠던 것은 폭력이고 어리석었던 것은 나 그러므로 나는 견딜 수 없네 정의나 평화가 견딜 수 없네 갇힌 정의는 나에게 침을 뱉네 그것으로 족해 투옥된 정의란 투옥된 정의란 그리하여 정의의 투옥이란 나는 조용히 벽을 파네 나는 놈들 앞에서 움츠린 채끄덕여 보네 나는 조용히 맞고 나는 정의를 밟아 뭉개네 정의는 나를 죽이네 정의는 너를 죽이네 아름다운 그는 너를 죽이네 <正義ノ投獄ハ> ある人がいう正義は私には堪えられない 生臭ささが漂う ああ 私の正義はどこにあるのか 白くなって灰の中 溶けていく 沈んでいくのは海じゃない 夕方 私は正義に話しかけるけど そこにはなにも残っていなかったから 私は正義をぶん殴って 血が出るまでぶん殴って それでも正義は それでいい それでいいってうなずくから余計に腹がたつ こんな私には正義はない こんな私には正義は紙くず 振りかざされる暴力 に見る暴力 揺るぎない暴力 美しかったのは暴力で 愚かだったのは私 だから私には堪えられない 正義や平和は堪えられない 囚われた正義は僕に唾を吐く それでいいよ 投獄サレタ正義ハ 投獄サレタ正義ハ そして 正義ノ投獄ハ 私は黙って壁を掘る 私は奴等に小さくなってうなずいてみる 私は黙って殴られて 私は正義を踏み潰す 正義は私を殺す 正義は君を殺す 美しいものは君を殺す
詩1.txt#0751
라랄랄.m4a#0354
병원.m4a#0309
아아아아.m4a#0353
하마무1014.m4a#0308
몸은 몸이 몸을 내가 나를 내에게 내 몸이 내 몸이 었을까 빨갛게 타는 노을이 사라질 것만 같이 타고 있지만 다 타버리면 없어진다고 알면서 가만히 가만히 타버린다 언젠가는 나에게 달려간다는 약속을 못 지킨 채 바람아 바람아 제발 나를 데리고 돌려주라 돌려주라 썩어가는 밤을 잡은 채 피가 날 때까지 때리고 울고 울면서 제발 나를 돌려달라고 냉장고의 소리, 공허, 아침 상괘한 아침이라는 소리 나는 가만히 가만히 눈울을 뚝뚝 떨어뜨리고 새벽이 반기는 숨 소리가 너무나도 괴롭고 숨이 숨을 숨에…숨 쉬는 방법을 배워 방구석에서 작아지고 운다, 또는 웃는다 피가 피를 피의 깊은 곳에서 소리를 치는데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다는 것을 난 알고 있어 또는 듣지 못 하거나? 아니 다들 알면서 그대로 괜찮다 괜찮다고 색깔 없는 내 손은 누군가에게는 그 찬바람을 함께 막는 그런 것이었으면 난 왜 이러고 있을까 내가 왜 빛은 예전에 죽은 거야 빛은 나를 위해 빛나지않아 병기에 머리를 박고 오늘도 난 오토물을 토해낸다 * 이제 아무도 시를 쓰지 않는다 캄캄한 아침 울컥 울컥 나의 손 안의 하나 한숨 나를 위한 것은 없다 나를 위한 무언가 아무도 나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언어는 없다 절단과 반복 이제 아무도 춤을 추지 않는다 정해지지 않는 이야기들 여기에 빠져 출구를 찾았어 근데 있잖아 애초에 난 여기에 없었어 세상 사람들이 피가 날 때 까지 때리는데 중요한 것은 그 피는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 누군가의 혈액을 안고 또 안고 울어버리지만 중요한 것은 그 피는 나의 것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난 그것이 빼앗긴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나의 주먹은 피투성이자만 누구의 것인지 알 수가 없어 그냥 똑똑 떨어진다 계속 해서 구역질과 함께 깨어나지 않는 아침을 환대하는 채 나같은 짐승은 계속해서 죄책을 죽은 이들은 돌아오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정의롭게 살려고 한 이들을 계속 해서 기다린다 모두 죽어버렸잖아 모두 죽어버리지 않았어? 나답게 사려고 했던 이들은 다 죽어버렸어 난 여기에 있어 난 여기에 빛이 통과하자 나를 위한 것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 한 마디 다행이야 난 아름답지 않아서 다행이다 난 아름답지 않기에 나를 위한 아침은 없다 울컥 울컥 다행이다 다행이야 잠시 후 비가 내립니다 * 사람들이 시를 이제 안 쓰는 것 같아 상처가 너무 커서 희망이라는 말로 가려도 그 사이에서 피가 번지고 피 투성인데도 너무나 아파 소리를 치는데도 다들 안 들린척 내가 사는 것만으로도 물에 빠질 것 같으니까 제발 가는 길 가시라고요 제발이요 아무도 이제 춤을 안 춘다 추위때문이 아니다 안 보이는 음악 소리에 휘파람을 불면서 느껴지는 진동을 심장 소리로 착각한다 간신히 살아있다 간신히 콘크리트 사이에서 들리는 비명을 학원에서는 안 가르치니까 사람들이 희망에 대해 이제 이야기를 안한다 내일 즐거운 일을 할 생각에 너무 너무 신이 나니까 중요한 것은 다 잊어버려야지 생각하는 건 참 귀찮은 일이잖아? 그치 희망마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사는 이 세상을 미워하지 않기에 열심히 다만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분노하지 않기에 열심히 우리는 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안 쓰잖아? 그치 역류하는 변기에 앉아 가만히 내일을 생각한다 역류한 건 나때문이야. 내가 여기서 죽었거든. 그러니까... 즐거운 일만 행복한 일만 밤에 대한 사고는 잠시 잊어버리고 즐거운 일만 생각하자 * 도시의 목소리를 들었다 도시의 목소리는 도대체 무엇인가 도시의 목소리 쌩쌩 달리는 차의 목소리 아파트 단지 아파트 단지 짓고도 짓고도 계속 짓는 아파트 단지 거기에 깔려서 죽은 망자들의 소리 너머 질 것만 같은 크래인의 움직임 아니다 사람들의 소리 사람들의 비명소리 사람들의 욕하는 소리 씨발 씨발 우는 소리 살려달라는 소리 함께 살고 싶다는 소리 도시의 소리 도시의 목소리 빼앗긴 사람들의 소리 빤짝빤깍 시끄러운 빨강조명 바란조명 내쫓고 뺏고 깔고 만든 멋진 조명 빤짝빤짝 큰 소리 내며 발암 라면의 맛은 넌 알고 있니? 하며 씨물씨물 우리는 메일 먹는다 발암 라면이 맛있잖아 알아, 근데 있잖아. 생각하면 안돼 다 잊어버리고 다 잊어버리고 줄거운 이야기만 하자 강은 흐른다 엄추지 않고 계속 흐른다 한강에 흐르는 물에서는 피비림내가 난다 달리는 차의 사이에서 바람과 함께 냄새가 난다 도시는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하마무詩.txt#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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